바이든, 중국 향해 "외국인 혐오증" 거친 비난…中철강 관세 3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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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중국에 대해 "외국인을 혐오하는 인종차별(Xenophobic)" 국가라고 부르며 가장 강력한 대중 발언을 내놓았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의 수입으로 인해 미국 근로자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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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중국에 대해 "외국인을 혐오하는 인종차별(Xenophobic)" 국가라고 부르며 가장 강력한 대중 발언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철강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세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일하는 인구보다 은퇴한 인구가 더 많은 나라로 아무 것도 수입하지 않고 외국인 혐오증에 걸렸다"며 "누구도 중국에 들어갈 수 없다. 진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국가안보를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첨단기술을 중국으로 보낼 수 없다"며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중국이 잘못된 이유로 미국 첨단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첨단 반도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단순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부상하고 있고 미국은 뒤처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피츠버그를 떠나면서 철강 관세가 시 주석과의 관계를 해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겨지는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의 수입으로 인해 미국 근로자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자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보호주의) 정책과 보조금은 고품질의 미국 제품보다 더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고 인위적으로 가격이 낮춰진 중국산 대체품이 더 저가에 팔린다는 것을 뜻한다"고 비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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