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수아레스, 7년만 빅리그 복귀전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

2023년까지 삼성 활약,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계약
개막 로스터 포함 안됐지만 임시선발로 기회 받아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우완 알버트 수아레스(35·볼티모어 오리얼스)가 7년 만의 빅리그 복귀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수아레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는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7회 2점을 허용하면서 빅리그 복귀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MLB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2017년까지 MLB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은 후 빅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2019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이후 2022년 삼성과 계약해 2년간 KBO리그에서 뛰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로 활약했다.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여파로 삼성을 떠난 수아레스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로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막 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볼티모어 오른손 투수 타일러 웰스가 팔꿈치 부상을 당해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7회말 앤서니 산탄데르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세드릭 멀린스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터트려 4-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볼티모어는 12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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