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환율 1200원대 복귀 쉽지 않다…연말까지 1300원 뉴노말"

박승희 기자 2024. 4.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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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봤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중장기적으로 눈 여겨 봐야할 점은 달러-원 환율이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1000~1200원 사이에서 변동하는 흐름을 보여왔음에도, 2022년 1200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쉽사리 레벨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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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진열된 달러. (자료사진) 2024.4.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증권은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봤다. 1400원은 오버슈팅이라고 판단했지만, 추가 상승 압력이 소멸되더라도 1200원대로 내리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중장기적으로 눈 여겨 봐야할 점은 달러-원 환율이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1000~1200원 사이에서 변동하는 흐름을 보여왔음에도, 2022년 1200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쉽사리 레벨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중기적 시계에서도 유효하다고 판단이 되며, 올해 달러-원 환율이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나 월평균 1200원대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보다는 한국의 미국 대비 성장 강도 약화와 대중 무역수지 적자 지속이 주요 원인"이라며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중국 경기가 워낙 부진했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 주도의 제조업 첨단화 및 내재화라는 경제 체질 개선이 대중 무역수지 적자 전환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패권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한국의 구조적인 대중 수출 동력 둔화 속에서 다른 변수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도 달러-원 환율은 과거 레인지보다 높아진 1100~1400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감 속에서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중국 외 국가들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혹은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달러-원 환율의 1300원 하향 돌파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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