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글로벌사모펀드 KKR, 인수 5년만에 남산스퀘어 매각

홍순빈 기자 2024. 4.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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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서울 오피스 자산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남산스퀘어 매각을 위해 매각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최근 발송했다.

KKR은 그간 이지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자금을 대는 구조로 자산을 운용해왔다.

남산스퀘어는 2019년 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을 주고 인수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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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스퀘어 전경/사진=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서울 오피스 자산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인수한 지 5년만의 행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제222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남산스퀘어 매각을 위해 매각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최근 발송했다. KKR은 그간 이지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자금을 대는 구조로 자산을 운용해왔다.

남산스퀘어는 2019년 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국민연금으로부터 5050억원을 주고 인수한 자산이다. 당시 KKR은 증축 인허가를 받아 자산가치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고금리로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KKR이 자산 리벨런싱(조정)에 들어가자 남산스퀘어를 증축 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투자업계의 높은 주목을 받았으나 시중 자금이 메마른 터라 KKR은 다시 매물을 거둬들였다.

이번에 다시 KKR이 남산스퀘어 매각을 시도하는 건 서울 오피스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GBD(강남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팔았다. 매매대금은 7917억원이다. 이외에 GBD의 T412 빌딩, CBD(도심권역)의 광화문 G타워, 케이스퀘어시티 빌딩도 최근 딜 클로징(거래 종결)이 됐다.

남산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퇴계로 173에 소재해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7만252.45㎡ 규모다.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 인근에 위치한 만큼 매력적인 오피스 자산으로 꼽힌다.

남산스퀘어는 1976년 극동건설이 매입한 토지에 사옥을 지은 건물로 옛 극동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는데 2009년 국민연금이 맥쿼리센트럴오피스기업구조조정리츠로부터 토지와 건물을 3100억원 주고 사들였다.

남산스퀘어 외 다른 서울 지역에서도 오피스 매각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GBD 중심에 위치한 약 1조원 규모의 '더 에셋 강남'의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마스턴투자운용도 최근 DL그룹 본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위해 자문사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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