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췌장암…강원 영동 증가율 전국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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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의 췌장암 발병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같은 기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74%)보다 높은 수치다.
이성구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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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영동지역의 췌장암 발병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
5년 생존율(2017∼2021)이 15.9%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8일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같은 기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74%)보다 높은 수치다.
연령대를 보면 ▲ 0∼39세(0%) ▲ 40∼49세(3%) ▲ 50∼59세(14%) ▲ 60∼69세(26%) ▲ 70∼79세(35%) ▲ 80세 이상(23%)으로 주로 고령층 환자가 많았다.
이성구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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