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답답한 황사…경북·대구·울산·부산 위기경보 발령
[앵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18일)도 종일 황사가 머물면서 공기질이 크게 나쁠 텐데요.
자세한 황사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불청객 황사가 사흘째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00ug을 넘겨 평소의 2~3배 수준입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과 호남, 제주 등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짙은 황사가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과 대구, 울산과 부산 등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00ug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에는 황사 위기 경보 '관심', 강원과 경북, 울산과 부산에는 '주의' 단계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종일 모래 먼지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공기질이 특히 매우 나쁘겠고, 강원과 충청, 광주와 대구, 제주 등에서도 공기가 탁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의 경우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바깥 활동 시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올봄 서울에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6차례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황사 발원지가 건조한 상황으로 흙먼지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남은 봄에도 언제든 황사가 날아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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