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뒀는데…비트코인, 6만달러선도 위태

신하연 2024. 4.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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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현지시간) 반감기가 예정돼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6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5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0% 하락한 6만1523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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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 따른 유동성 위축 영향
사진 픽사베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반감기가 예정돼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6만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5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0% 하락한 6만1523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베이스에서는 17일(현지시간) 오후 한때 5만9983달러까지 내려가며 6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7만3797달러)와 비교하면 낙폭은 15%에 달한다.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비트코인은 2012년 반감기 이후 12개월 동안 8069%, 2016년 반감기 이후 284%, 2020년 반감기 이후 559%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에도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지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꼽힌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 유동성이 위축된 점이 비트코인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 창립자 퀴인 톰슨(Quinn Thompson)은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작년 봄 미국 지역 은행 붕괴와 유사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우려는 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투자를 기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 4.6%를 웃돌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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