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하이브리드 점유율 50% 육박…日 토요타·혼다 승승장구

임찬영 기자 2024. 4. 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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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환 주요 전략으로 하이브리드를 강화해온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 시장 악화에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는 최근 하이브리드 시장이 유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인기가 점차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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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토요타, 렉서스, 혼다 판매량 추이/그래픽=조수아

전동화 전환 주요 전략으로 하이브리드를 강화해온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 시장 악화에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의 반대 급부로 하이브리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혼다코리아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30.7%, 102.3%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판매량 3135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 감소하긴 했지만 점유율은 5.74%로 전년 대비 4%P가량 비중이 늘었다. 수입차 시장 악화에도 판매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한 셈이다.

이는 최근 하이브리드 시장이 유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인기가 점차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점유율도 32%에서 47.5%로 15.5%P 증가했다. 가솔린(28%), 전기차(18.8%)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 개별 모델에서도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가 1810대 팔리며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822대가 팔리며 테슬라 모델Y, BMW 5 시리즈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차종 내에선 렉서스 ES300h가 2위, 토요타 RAV4-HV가 10위를 기록하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장악하던 하이브리드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요타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9종 중 2종(GR86, GR수프라)을 제외한 모든 차종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판매 중이다. 렉서스도 지난해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 RZ450e를 제외한 6종이 모두 하이브리드다. 지난해 토요타·렉서스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8.3%, 99.4%에 달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축으로 한국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모델에는 고성능·고효율이 특징인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1분기에 182대 판매했고 올 뉴 CR-V 하이브리드도 126대를 팔았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각각 5배, 2배 이상 더 판매한 셈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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