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홍준표에 총리직 제안했나?...이틀전 만찬회동

김세희 2024. 4.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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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을 만난 것은 국정 쇄신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과 국무총리나 비서실장 인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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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총리 후보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을 고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을 만난 것은 국정 쇄신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과 국무총리나 비서실장 인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홍 시장은 일각에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여권에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홍 시장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총리와 대통령 실장 인선을 놓고 대통령실에서 상당한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엔 총리에 박영선 전 종소벤처기업부 장관, 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여권 내부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실장 기용설도 흘러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박영선 전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썼다. 권 의원은 "총선 참패로 인해 당은 위기에 봉착했다. 엄중한 시기이고, 인사 하나하나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처럼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치란 자신의 정체성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대와 타협하는 것이지, 자신을 부정하면서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어지는 게 무엇이며, 또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이다.

김용태 당선인도 MBC 라디오에서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치권선 "대통령실이 여러 후보들을 흘려 여론 간보기를 하는 것 같다"는 얘기와 함께 "극도의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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