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철강회사, 거액 보조금 받아…경쟁 아닌 부정행위”

정미하 기자 2024. 4. 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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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3배 인상하는 방안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중국 정부와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통해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경쟁이 아닌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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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3배 인상하는 방안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중국 정부와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통해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경쟁이 아닌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3배 인상하는 방안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 로이터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 정부는 중국 철강 회사들에 국비를 쏟아부어 가며 가능한 한 많은 철강을 생산하도록 했다”며 “중국 철강 회사는 국내 수요보다 많은 철강을 생산하고, 결국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여분의 철강을 덤핑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철강이 2000년 초반에 시장에 넘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1만4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나는 중국과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중국과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US스틸은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야 하며 그렇게 될 것으로 나는 약속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성명을 통해 “US스틸 매각에 반대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다”며 “미국인 철강 근로자들에 의해 가동되는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들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US스틸은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철강 제조 업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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