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시간' 없다…독서율, 소득별로 5배 차이

송태희 기자 2024. 4.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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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행사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의 독서율 하락이 눈에 띄게 들었고 소득별 독서율 격차도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습니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역대 성인·학생 종합독서율.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연합뉴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습니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습니다. 월 소득 200만 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불과했습니다.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중 7명이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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