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폭풍존재감…이정후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타율 0.270↑

2024. 4. 18. 0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김현수와 강정호가 기록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닷컴]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바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한 차례 득점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55로 올랐다.

이정후는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와 마주했다.

1회 첫 타석에선 시속 93.9마일(약 151km)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볼 1스트라이크로 만들었지만 몸쪽 싱커 2개를 연속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심기일전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해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다.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갔다.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은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송구하지 못했다. 그렇게 이정후에게 한타를 허용해야 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닷컴]
[게티이미지닷컴]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로 출루한 후 쐐기점도 냈다.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불펜 앤서니 벤더의 4구째 스위퍼를 밀어쳐 내야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MLB 데뷔 후 20번째 안타면서, 마이애미와 3연전 첫날인 16일 이후 이틀 만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것이었다.

호르헤 솔레르의 안타로 2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3-1 득점에 기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1로 승리해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8승 1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에 섰다.

한편 한국인 선수 빅리그 최장 기간 연속 안타는 추신수와 김하성이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김현수와 강정호가 기록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하게 된다.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안타를 치면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