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vs 검찰 '진술조작 술판' 공방…민주, 진상조사 추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검찰 청사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진술이 조작되는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고, 청사 안에 술이 반입된 적도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30일쯤 검찰청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술과 연어를 먹으며 회의를 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 "검사와 수사관도 있었다"며 "김 전 회장이 '수사 목적은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술자리 장소라며 도면도 그렸습니다.
민주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중대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담당 교도관들 조사하면 아주 간단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술을 반입한 사실이 없고 쌍방울 관계자가 음식을 들여온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술자리 날짜였다는 6월 30일에 이 전 부지사는 검사실이 아닌 구치감에서 식사했고 검찰청에 온 쌍방울 직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정 기록과 함께 김 전 회장 등 쌍방울 관계자,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이 전 부지사 변호인, 검사와 수사관, 그리고 교도관 38명까지 모두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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