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곧장 SSG 더그아웃으로 향했다···“선수들 전부 최정 걱정, 쾌유하기를”[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4.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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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말 투구에 맞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KIA가 승리하고도 최정(SSG)의 부상에 안타까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11-3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즉시 1루 SSG 더그아웃 뒷편으로 향했다. 이숭용 SSG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날 SSG 중심타자 최정이 1회말 2사후 KIA 선발 윌 크로우의 투구에 맞아 교체됐고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경기 종료 뒤 최정의 검진 결과를 전해들은 이범호 감독은 이숭용 감독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결과를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을 시작한 날, 모두가 주목하고 있던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부상으로 교체돼 모두가 당황했다. 공을 던진 당사자, 크로우는 가장, 몹시 당황했다. 맞힌 순간부터 모자를 벗고 사과하려고 최정을 기다렸으나 최정이 교체되고 통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을 알고는 SSG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크로우는 경기 뒤에도 “최정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 기록 경신에 나선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보러 온 많은 팬들에게도 굉장히 죄송하다. 스윙이 굉장히 무섭고 타구의 질도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더 몸쪽에 붙여서 던지려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 정말 미안하고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 선수들이 17일 SSG전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경기 뒤 인터뷰 하는 선수들마다 최정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날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활약한 김선빈은 “이기기는 했는데 (최)정이 형 때문에 계속 마음이 안 좋다. 빨리 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역대 2번째로 통산 4000루타를 달성한 최형우 역시 “경기 하는 동안 선수들 전부 최정의 부상을 걱정했다. 대기록이 걸려있는 선수라서 팬들 관심도 높은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쾌유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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