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환율 변동성에 대응할 준비돼 있다..2022년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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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 계기로 열린 대담에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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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강했던 2012년 중반 상황과 달라"
"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 사라지면 가라앉을 것"
최상목 부총리도 "컨티전시플랜 따라 신속히 대응"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주간 환율에 영향을 끼친 여러 외부요인이 있었다”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은 미국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 통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창용은 최근의 환율 시장 환경은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가 꾸준히 상승하던 2022년 중반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면서 “지금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가 상승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와 함께 IMF 춘계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환율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마련된 정책회의에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외환 등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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