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 원 '롤렉스 시계' 들고 튄 3인조.. "IQ 74 불과" 선처 호소

제주방송 김재연 2024. 4. 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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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거래 도중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고가의 명품시계를 빼앗고 달아난 3인조가 첫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어제(17일) 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0)와 B씨(20), C씨(1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면서 "C씨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이 사건으로 학업까지 중단했다"며 "여러 사정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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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첫 재판.. "학업까지 중단"
상태 확인하는 척 받고 줄행랑
검찰, "실형 선고" 재판부 요청
변호인 "ADHD 관련 치료 참작"

중고물품 거래 도중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고가의 명품시계를 빼앗고 달아난 3인조가 첫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어제(17일) 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0)와 B씨(20), C씨(1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으로 만난 피해자 소유의 1,900만 원 상당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범행을 공모한 이들은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를 건네받은 뒤 피해자 눈앞에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주시 연동의 한 전당포에 훔친 시계를 1,400만 원에 처분하려던 1명을 검거한 데 이어 추가 수사를 벌여 나머지 공범 2명도 붙잡았습니다.

해당 시계는 피해자에게 반환된 상태입니다.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C씨는 이들과 학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1일 오전 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으로 만난 피해자 소유의 1,900만 원 상당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나는 피고인의 모습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소년법 적용 대상이었던 C씨에게는 장기 징역 1년 6개월, 단기 징역 8월을 구형하는 한편, 다음 달 생일이 지나 성인이 돼 선고가 이뤄질 경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세 사람은 이제야 사회에 나오거나 대학에 진학한 젊은 나이에 범행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신 범행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초범인 A씨의 경우 얼떨결에 범행에 가담했다"며 "어린 시절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관련 치료를 받았고 IQ가 74에 불과해 상황 대처 능력과 기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판단이 내려진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C씨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이 사건으로 학업까지 중단했다"며 "여러 사정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전했습니다.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많이 뉘우치고 죄책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7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법원 자료사진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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