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G에 해설위원으로 ‘현장’ 누비는 박건하 “분석·배움의 시간, 지도자 공부도 되죠”[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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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느끼는 게 많다. 지도자 공부도 된다."
그는 "현장을 다닌다는 게 쉽지 않다. TSG나 방송을 통해 현장에 있으면서 스스로 느끼는 것도 있고 듣는 것도 있다. 배우는 것도 많다. 어떻게 보면 감독을 다시 하기 위해 (TSG와 해설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경기를 유심히 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구는 물론 지도자 공부도 된다.(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분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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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배우고 느끼는 게 많다. 지도자 공부도 된다.”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은 2022년 4월 수원 지휘봉을 내려놨다.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지만, ‘매탄소년단’을 진두지휘하던 2021시즌에는 팀을 파이널 A(6강)에 올려놨다. 현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에서 기술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K리그2 해설위원으로도 복귀했다. 현장을 두루누비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박 전 감독은 K리그2 5라운드 천안시티FC와 경남FC, 7라운드 충남아산과 천안의 경기를 중계했다. 물론 TSG 기술위원 활동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가 마이크를 잡은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우선 K리그2만 한 달에 2~3차례 중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락이 닿은 그는 “오랜만에 말을 하려니 조금 힘들더라. 걱정하긴 했다”고 웃은 뒤 “괜히 해설위원을 한다고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시작하니 실수는 있지만 재미도 있고 옛 추억도 생각난다. 아무래도 해본 것이라 까먹지는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문적으로 경기를 분석하는 TSG와 해설을 병행하면서 감독 때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축구를 보게 될 수밖에 없다. 박 전 감독은 “해설하려면 기본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티가 난다. 자연스럽게 팀 분석도 선수 파악도 되는 것 같다”라며 “감독 할 때는 팀 안에서 우리 팀과 상대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발 떨어져 있다 보니 다른 시선으로도 설명해야 한다. 확실히 넓게 볼 수 있다”고 TSG와 해설위원 활동이 도움 된다고 했다.
박 전 감독이 지난시즌부터 활동하고 있는 TSG 기술위원은 현장에서 경기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평가 회의를 통해 총평을 공유한다. 라운드 베스트11과 최우수선수(MVP)도 뽑고 이달의 감독상, 영플레이어 선정 등에도 관여한다. 그만큼 꼼꼼하게 경기를 살핀다.
박 전 감독은 “여러 팀을 보며 ‘이 감독은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전술 공부가 된다”라며 “전술도 중요한데 잘하는 팀을 보면 (선수들이) 잘 뛰고 집중력도 높다. 또 선수들을 잘 뛰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낀다. 아무리 좋은 전술도 선수가 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줘야 하는지도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TSG 기술위원으로 활약하다 지도자로 복귀하는 사례도 많다. 지난해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박태하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았다. 충북청주FC 최윤겸, 천안시티FC 김태완 감독도 기술위원에서 감독으로 이동했다. 박 전 감독 역시 지도자를 향한 마음은 여전하다.
그는 “현장을 다닌다는 게 쉽지 않다. TSG나 방송을 통해 현장에 있으면서 스스로 느끼는 것도 있고 듣는 것도 있다. 배우는 것도 많다. 어떻게 보면 감독을 다시 하기 위해 (TSG와 해설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경기를 유심히 살피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구는 물론 지도자 공부도 된다.(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분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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