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vs 티웨이 'LCC 2위 다툼' 치열…유럽이 '변수'

이다솜 기자 2024.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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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2위 자리를 놓고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맞붙고 있다.

올 2분기부터 티웨이항공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며 현재 박빙의 여객 수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항은 LCC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족한 서비스 경쟁력과 여객기 확보 등 노선 안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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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진에어,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각 사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2위 자리를 놓고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맞붙고 있다. 올 2분기부터 티웨이항공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며 현재 박빙의 여객 수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기준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2253만80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여객 수 2339만여명의 96.3%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특히 LCC 여객 수는 지난해와 1분기와 비교해 30~40% 늘었다. 제주항공 여객 수가 222만명으로 LCC 중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166만명으로 2위를, 진에어는 164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당초 진에어는 모회사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LCC로 오랜 기간 2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티웨이항공이 연간 기준 국제선 수송 실적에서 545만5640명을 수송해 진에어(506만7071명)을 제치면서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올해 1분기 역시 티웨이항공이 여객 수에서 진에어를 따돌리면서 이 같은 2위 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가장 큰 수혜자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이관받게 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합병 승인 조건으로 경쟁 우려가 있는 일부 노선을 대체 항공사에 넘기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다음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유럽 노선 취항을 시작한 뒤 6월부터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취항하며 연내 5개 유럽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 운수권과 슬롯 및 A330-200 기재 5대, 파견 조종사 100명을 지원받게 됐다. 증권가는 유럽 노선 이관으로 티웨이항공이 얻을 매출 수혜는 연간 40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장거리 노선 확대로 2분기부터는 진에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장거리 노선 정착 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요 유럽 노선을 운영하는 LCC로서 여객 수요를 더 모을 수 있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취항은 LCC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족한 서비스 경쟁력과 여객기 확보 등 노선 안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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