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이 터지니 홍명보가 활짝…‘요코하마 격파’ 울산, 이제 클럽월드컵으로 가요! [현장리포트]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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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강 울산 HD가 클럽 한·일전으로 펼쳐진 '고(故) 유상철 더비'에서 승리하며 2012, 2020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홈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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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동경.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최강 울산 HD가 클럽 한·일전으로 펼쳐진 ‘고(故) 유상철 더비’에서 승리하며 2012, 2020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홈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따돌렸다. 전반 19분 이동경의 선제골이 결승포가 됐다. 울산은 24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알아인(아랍에미리트)전 승자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원)가 걸린 결승전을 치른다.

반가운 소득은 또 있다. 최근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한 ‘AFC 랭킹’ 포인트 81점을 쌓아 라이벌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확대·개편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4장 중 2장은 각각 2021, 2022년 ACL 우승팀인 알힐랄, 우라와 레즈(일본)에 돌아갔고 남은 2장은 이번 시즌 우승팀과 랭킹 1위에게 주어진다. 그런데 알힐랄이 압도적 1위라 울산은 결승행 여부와 관계없이 클럽월드컵에 초대받는다.

“마지막까지 왔다. 자존심을 건 승부”라던 홍 감독의 의지대로 울산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국가대표 킬러’ 주민규를 전방에 세우고, 최근 놀라운 퍼포먼스를 이어온 이동경과 엄원상을 공격 2선에 배치해 요코하마를 괴롭혔다.

계속 흔들자 길이 열렸다. 전반 19분 주민규가 내준 볼을 이동경이 문전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공격 포인트 10개(6골·4도움)를 채운 이동경의 골 본능이 번뜩였다.

후반전에도 울산은 잘 싸웠다. 매끄러운 패스와 빠른 리듬으로 다양한 루트를 열고, 베테랑 김영권이 중심이 된 영리한 수비로 상대의 강점인 후방 빌드업을 잘 차단했다. 슛은 많지 않아도 훨씬 효율적이었다.

요코하마는 울산~전북에서 뛴 아마노의 중원 플레이를 활용해 활로 개척을 모색했으나, 울산의 에너지가 강했다. “우리는 열망도, 의지도 있다”며 선전을 다짐한 울산 골키퍼 조현우도 철벽 방어로 힘을 보탰다.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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