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R, 2024 ATL 시즌1 DAY3 우승
그동안 광동 프릭스 선수들의 질주가 이어졌던 2024 ATL 시즌1에서 'JDCR' 김현진이 완벽에 가까운 드라구노프 플레이로 광동 프릭스 울산, 요시미츠 고수 아이뮤지션을 꺾으며 2024 ATL 시즌1 DAY3 우승을 차지했다.
SOOP은 17일 2024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3 대회를 진행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박동민, 채동훈 해설은 "지난주 화랑 고수 엣지와 광동 프릭스 체리베리망고의 엄청난 경기가 있었다. 광동 프릭스가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엣지의 경우 DAY1 3등, DAY2 2등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DRX 무릎 배재민 선수를 포함해 아직 두각을 보이지 않은 선수들이 DAY3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며 경기를 관전했다.
DAY3 8강에는 매번 8강에 이름을 올렸던 아이뮤지션, 광동 프릭스 울산, 엣지와 함께 JDCR, DRX 인페스티드, 광동 프릭스 머일, 망자, 폴탄이 안착했다. 캐릭터로는 드라구노프, 아수세나, 니나, 요시미츠, 킹, 잭8, 화랑, 로우다. 그동안 최강자로 군림했던 아수세나가 2연속 공참각 하향을 당한 영향일까. DAY2부터 기세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JDCR은 본래 방어에 뛰어난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수비에만 활용했던 방패를 무기로 삼아 상대를 밀어내듯이 시작부터 상대에게 맹공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JDCR의 플레이가 철권8 드라구노프의 정석이라며 극찬했다. 위너스 파이널에서는 요시미츠로 그동안 멋진 활약을 펼쳤던 아이뮤지션을 압도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JDCR와 루저스 파이널에서 폴탄을 꺾고 다시 도전장을 얻은 아이뮤지션의 재대결이 전개됐다. 위너스 파이널에서 JDCR에게 3대0으로 압도 당한 아이뮤지션은 이전과 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JDCR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화륜 타이밍을 조절해 JDCR이 섣불리 공격할 수 없도록 만들었으며 위너스 파이널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리스크가 큰 기술을 과감하게 사용해 변수를 창출한 것이다. JDCR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너스 파이널에서 맞지 않았던 기술까지 허용하며 3대1로 브라켓 리셋을 당했다.
JDCR도 맹렬하게 공격하는 플레이에서 자신의 강점인 수비의 비중을 조금 더 올리는 패턴으로 변경했다. 독무를 의식해 대시 가드를 적극 활용했고 상대가 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어퍼로 지속 견제했다. 그렇게 딜레이 캐치를 성공하면 벽까지 몰아내서 공격을 거침없이 전개했다.
하지만 아이뮤지션은 만만치 않았다. 요시미츠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요시미츠 블레이드 반격이다. 이를 얼마나 잘 맞춰 기회를 잡으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 아이뮤지션도 요시미츠 근본적 플레이를 잊지 않았다. JDCR의 플레이 패턴을 바꿔 적응하기 어려울 땐 엇박자 요시미츠 블레이드로 그의 공세를 저지했다.
JDCR은 이 또한 역으로 이용했다. 이미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요시미츠 블레이드에 적중되지만 않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플레이에서 물씬 드러났다. 요시미츠 블레이드를 사용할 타이밍에는 빠른 기술로 발동하지 못하도록 견제했다. 수가 막힌 아이뮤지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앞선 세트에서는 허용하지 않았던 드체트(1AK), 어썰트(666RP)에 지속 노출됐고 벽 구간에서는 저항도 하지 못하고 라운드를 내줬다. 매치 포인트까지 몰린 아이뮤지션은 요시미츠 블레이드를 배제하고 다시 하단, 화륜 운영으로 전환했다.
좁은 맵에서의 드라구노프는 너무나도 강했다. 콤보 기회를 내주면 순식간에 HP가 소멸됐다. JDCR은 매치 포인트에서 라운드를 2대2까지 따라잡혔지만 벽 기믹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리면서 끝내 DAY3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 2024 ATL 시즌1 우승자 리스트
DAY1: 광동 프릭스 울산
DAY2: 광동 프릭스 체리베리망고
DAY3: JD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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