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분의 명승부' 세계 역습 No.1팀이 지배 No.1팀을 잡다

이재호 기자 2024. 4. 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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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210분의 명승부였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역습을 잘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지배를 잘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잡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치고 연장전도 0-0 그대로 마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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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가히 210분의 명승부였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역습을 잘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지배를 잘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잡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치고 연장전도 0-0 그대로 마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3-3 무승부로 종료됐던 1차전. 결국 이날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원정에서 이겨냈다.

8강 대진이 완성됐을 때 이 승부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두팀간의 맞대결', '여기서 이기는 팀이 우승'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걸 이날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1차전도 명승부 끝에 3-3 무승부가 나왔고 이날 2차전 역시 명승부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잘 지배하는 팀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철학 자체가 티키타카를 활용한 지배와 우위인데 맨체스터 시티의 화려하고 두터운 스쿼드로 이런 축구는 극에 달했다. 그렇기에 지난시즌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역습이 뛰어난 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을때도 그랬지만 완전히 젊어진 최근의 레알 마드리드는 양쪽 윙을 두지 않는 대신 중앙 미드필더 4명의 다이아몬드 형태에 최전방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엄청난 속도를 활용해 젊고 빠른 중앙 미드필더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역습을 해내는 팀.

ⓒ연합뉴스

이날 경기도 그런 양상이었다. 맨시티는 지배를 하지만 레알은 탄탄한 수비 아래 한번씩 나오는 역습이 맨시티의 폐부를 찔렀다. 맨시티도 레알의 역습이 두려워 쉽사리 공격만 하진 못했고 레알 역시 맨시티의 지배를 이기지 못하다 끝내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는 끝내 연장전도 가리지 못해 1차전 90분, 2차전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더해 210분동안 해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안드리 루닌 골키퍼가 두 번이나 선방해낸 레알이 결국 이긴 세계 최고팀간의 명승부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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