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저지선' 지킨 부산, 비례대표는?…조국 '부산 사투리' 통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에서 막판 결집을 통해 국민의힘 개헌 저지선을 지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부산이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국민의미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 투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반면, 비례대표에선 야권을 지지하는 교차투표 성향도 확인됐다.
한편 부산 내 일부 지역구에선 지역구 후보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도 비례대표 후보로는 진보정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교차투표 성향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10 총선에서 막판 결집을 통해 국민의힘 개헌 저지선을 지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부산이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국민의미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 일부 지역에선 지역구 투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반면, 비례대표에선 야권을 지지하는 교차투표 성향도 확인됐다. 야권 중에선 조국혁신당 지지가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결과에 따르면, 부산 전체에서 국민의미래 득표율이 45.93%, 조국혁신당이 22.47%, 민주연합이 20.84%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내 국민의미래 득표율(45.95%)은 국민의미래 전국 득표율(36.67%)보다 무려 9.26%p(포인트) 높았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18개 지역구 중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에 성공한 북구갑을 제외한 17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4년 전보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2석을 잃었다.
남구에선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박재호 민주당 후보와 대결에서 승리했고, 사하구갑에선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현역인 최인호 후보에 800여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두 지역 모두 지역구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우세가 예상됐던 곳이다.
연제구 역시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가 노정현 진보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1만1109표 차이로 김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러한 부산 시민들의 여권에 대한 지지와 결집은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내 조국혁신당과 민주연합 합산 득표율(43.31%)보다도 높았다.
다만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28.42%)과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4.60%)의 합산 득표율(33.02%)이 미래한국당 득표율(43.75%) 대비 10%p 이상 낮았단 점에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내 야권 비례정당 득표율을 보면, 근소한 격차이지만 조국혁신당(22.47%)이 민주연합(20.84%)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비례정당 전국 득표율이 민주연합 26.69%, 조국혁신당 24.25%란 점에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결과다.
부산 출신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느그들 쫄았제", "고마 치아라 마" 등 부산 사투리를 쓰며 세 몰이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부산에서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 내 일부 지역구에선 지역구 후보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도 비례대표 후보로는 진보정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교차투표 성향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구에선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득표율은 40.31%로 민주연합(21.94%)과 조국혁신당(27.40%) 득표율을 더한 49.34%보다 9.03%p 낮았다.
기장군도 민주연합(21.56%), 조국혁신당(25.22%) 득표율을 합산하면 46.78%로, 국민의미래(43.07%)보다 3.71%p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사하구 역시 민주연합(23.30%)과 조국혁신당(21.74%) 득표율을 합치면 45.04%로 국민의미래(44.57%)보다 0.47%p 높았다. 북구에서도 민주연합(23.67%), 조국혁신당(21.89%)의 합계 득표율(45.56%)은 국민의미래(44.02%)를 1.5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혼설' 침묵한 유영재 "단면만 보고 사람 판단 마"…무슨 의미? - 머니투데이
- 아기 있는데 실내흡연, 아내에 "주방은 자기 방"…청소년 아빠에 '경악' - 머니투데이
- 태진아 이태원 건물, 11년만 4배 올라…홍석천 "내가 사려했는데" - 머니투데이
- "어머니, 증여세 확 줄어요"…식당 차린다는 아들 웃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오정태 엄마 내로남불? "청소는 여자가 해야" 며느리 타박하더니… - 머니투데이
- 트럼프 공개욕설 '슬리즈 백' 무슨 뜻...9000불에 감옥갈 수도 - 머니투데이
-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 머니투데이
-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 머니투데이
- 여대생 얼굴이 피범벅…"킥보드 타다 넘어져" 비명 소리에 깜짝 - 머니투데이
- 남현희, 두 달 만에 SNS 재개…'전청조 공범' 무혐의 후 근황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