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의대 정원 증원…대학도 수험생도 뒤숭숭

김민혁 2024. 4. 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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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계는 한목소리로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이라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대화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길어지는 강대강 대치에 당장 올해 입시를 앞둔 대학과 수험생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한 경북대 의대.

하지만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닙니다.

[임상규/경북대학교 교무처장 : "(본과 3,4학년) 임상실습 대면 수업은 학생들의 호응도가 낮아서 저희들이 2주간 수업 재개를 연기했습니다."]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곳이 수업을 재개할 전망인데, 수업 거부 중인 대학도 11곳에 이릅니다.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해야 하는 대학 본부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말까지 시행계획을 제출하고 다음달 말에는 공고해야 하는데, 의료계 반발과 증원 정책 변경 가능성 등 고려할 게 많습니다.

[비수도권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상황이) 유동적이라 지금 모든 대학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야기해 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기대를 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더딘 진행이 답답합니다.

[의대 준비 수험생 : "수시도 쓰고, 정시 원서도 써야 하는데 (전형별) 정원 자체가 확정이 안 되다 보니까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교육부는 현재로서는 의대 증원 규모에 변화가 없고, 5월 말로 예정된 수시모집 공고일을 늦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는 대학 총장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무리한 의대 증원을 거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방대 의대생 만 3천여 명은 다음 주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입학전형 계획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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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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