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日, 라인야후에 또 다시 행정지도…한달 새 두 차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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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라인야후, 네이버와 분리해라"

일본 정부가 네이버 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의 운영사 라인야후가 또 다시 행정지도를 받으면선데요.

불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 취소와 종료를 언급하며 사실상 분리를 요구했고요.

특히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그룹 전체가 시급하게 움직여 결과를 보고하라며, 오는 7월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닥달했습니다.

네이버의 비중을 낮추라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에 라인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영향력을 확장해가던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같은 사안에 대해 총부성이 단기간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자본 재검토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中 비야디, 신차 3종 기습공개…스포츠카부터 오프로드까지

최근 테슬라가 겹악재에 시달리며 흔들리고 있죠.

중국 비야디, 이 빈틈을 놓칠리 없습니다.

기습적으로 신차를 대거 공개했는데요.

그 종류도 스포츠카부터 오프로드 모델까지 다양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는 테슬라를, 또 오프로드 모델은 업계 대장 지프와 경쟁을 예고하며 빠르게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스포츠카 모델인 슈퍼9은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아우디 총괄 디자이너를 지낸 볼프강 예거의 손길을 거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신차 공개 외에도 올해 첫 순수 전기 픽업트럭도 선보일 계획인데요.

최근 위장막 사진이 공개되면서 픽업트럭의 원조격인 포드에 대항할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또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생산 중단으로 인도 시기가 한 차례 더 미뤄진 만큼,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EU, MS-오픈AI 투자 관련 공식조사 없을 것"

인공지능 올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가 규제 당국의 표적이 된 오픈AI 투자와 관련해 조사를 피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EU집행위원회가 MS의 오픈AI에 대한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관련해 이를 인수라고 보기 어렵고, 또 회사의 방향을 결정짓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식 조사에 나설 필요가 없다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해고 스캔들 이후, MS의 수장인 사티아 나델라가 올트먼의 복귀를 위한 협상을 도왔던 것 등을 이유로 MS가 가진 오픈AI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지난 1월 단행한 대규모 투자가 반경쟁적 행위인지 살펴보겠다고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이슈로 유럽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등 각국 규제 당국은 면밀 조사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대적인 인공지능 투자에 나서고 있는 MS의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팀 쿡, 인도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조코위 대통령과 만남

애플의 팀 쿡 CEO가 탈중국 전략에 대한 해답을 찾아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를 찾은데 이어서, 이번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현지 제조 공장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속 생산기지 다각화 카드를 꺼내들고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등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두고 있는데, 아직 제조 시설이 없는 인도네시아까지 새로운 카드로 만지작 거리는 모습인데요.

차이나 쇼크를 돌파할 해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ASML, 1분기 매출·수주액 모두 급감

반도체 슈퍼을 ASML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분기 매출과 수주액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는데요.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7% 감소했고, 순익은 40%나 급감했고요.

같은 기간 신규 수주도 뚝 떨어졌는데, 신규 수주액은 우리돈 5조3천억원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했습니다.

눈길이 가는 점은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 판매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줬다는 건데요.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아직 수출 통제를 받지 않는 구형 노광장비를 서둘러 구입하면서 주문이 몰린 까닭으로 보입니다.

ASML은 미국과 중국 사이 낑겨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미국은 ASML이 판매한 장비에 대해 사후 관리를 해주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에 수긍하자니 매출 절반을 책임져준 중국 시장이 아쉽고, 또 발을 빼자니 미국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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