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득’…묵직함 한 스푼, ‘범죄도시4’의 유쾌·통쾌한 맛 [솔직리뷰]
아는 맛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오히려 ‘득’이 될 때도 있다. 유쾌하고 통쾌한 맛에 ‘묵직함’을 한 스푼 더해 더 강력해졌다. 트리플 천만을 노리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로 관객들에게 ‘범죄도시’만의 액션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 누적관객수 삼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다.
이번 ‘범죄도시4’는 시리즈의 총집약체라 할 수 있다. 리얼 복싱 액션과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 그리고 더 강력해진 유머로 꽉 채워진 것. 아는 맛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마동석은 ‘독’이 아닌 ‘득’으로 작용할 수 있게 액션에 차별화를 꾀했다. 그동안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복싱 액션을 선보여온 마동석은 전작 속 액션의 장점만 뽑아 담아냈다. 특히 리얼함이 더한 액션을 위해 정교하면서도 날 것 그대로의 복싱 스타일과 시원한 맛을 더한 묵직한 주먹이 더 매워진 ‘마석도의 불주먹’ 맛을 느끼게 한다.
‘범죄도시4’ 역시 ‘치트키’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메인 빌런 캐릭터, 마석도와의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는 장이수의 컴백 등이 유지와 변화를 적절히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책임진다.
이번 ‘범죄도시4’의 메인 빌런 백창기 역은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이다. 김무열은 전투력과 흉악함을 다 갖춘 새로운 빌런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은 기본, 이익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흉악함까지 갖추고 있는 백창기의 옷을 입은 그는 액션, 연기, 피지컬 모든 영역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며 등장만으로도 서늘한 기운을 내뿜으며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대체불가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장이수는 마석도와 더불어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번 ‘범죄도시4’를 통해 장이수의 두 번째 컴백을 알리는 박지환은 주연이자 극의 중심을 이끄는 메인 캐릭터로 맹활약한다. “미치겠다, 진짜~” “또 못 살게 구네!” 등의 목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대사는 극의 분위기를 제대로 환기 시켜준다.
국경과 영역을 뛰어넘은 수사 스케일 역시 ‘범죄도시4’만의 차별화다. 다시 돌아온 서울 광역수사대 팀원들과 마석도의 한층 더 끈끈해진 팀워크 속에서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에는 사이버수사대의 공조가 재미를 더하는 것. 더 커진 스케일이 다소 복잡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수 있지만, 괜한 걱정이다. 이마저도 ‘범죄도시’스럽게 풀어지는 전개가 유쾌하고 통쾌하다. 오는 24일 개봉. 러닝타임 109분. 15세 이상 관람가.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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