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美·中 갈등 격화

신성우 기자 2024. 4.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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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은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직접 조치를 명령했지요?

[기자]

미 백악관은 현지시각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관행을 지적하며 정책 집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적인 관세는 7.5%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권고한 세율은 25%로, 3배가 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멕시코를 통해 수입되는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멕시코와도 협력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는 무역법 301조를 검토해 관세 인상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며, 조선·해양·물류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도 들어갔습니다

[앵커]

이같은 행보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아 철강노조 노동자들 앞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중국 철강 회사는 중국의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철강을 생산하기 때문에 결국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여분의 철강을 판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저격하며 자국 철강 산업 보호에 나선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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