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하락…연준 금리 불확실성에 나흘째 약세[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4. 4.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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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엇갈린 기업 실적으로 3개월 만에 최장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심해지며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미국 국채 금리는 20년 만기 채권 경매 강세에 따라 전일 수개월래 최고치에서 더 완화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금리는 4.59%에 마감하면서 증시는 손실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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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엇갈린 기업 실적으로 3개월 만에 최장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심해지며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S&P-나스닥 나흘 연속 하락…3개월 최장 약세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66포인트(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9.20포인트(0.58%) 떨어진 5022.21,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88포인트(1.15%) 밀린 1만5683.37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500은 사상 최고에서 4% 이상 밀리며 나흘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도 4일 연속 하락해 1월 초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보였다.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놓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 역시 당장 금리를 인하하기 힘든 이유를 더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활동은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소폭 확장세를 보였고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통화정책을 더 오래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등 몇 가지 문제를 시장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4% 급락… 대형 기술주 '우수수'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최소 25bp(1bp=0.01%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확률은 16.8%로, 7월 인하에 대한 확률은 46%로 줄어 들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0년 만기 채권 경매 강세에 따라 전일 수개월래 최고치에서 더 완화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금리는 4.59%에 마감하면서 증시는 손실을 줄였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대명사 엔비디아가 4% 가까이 빠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엔비디아는 넷플릭스,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끌어 내렸다.

보험사 트래블러스 주가는 7.41% 급락했다. 1분기 수익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한 후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는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후 S&P 500 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8.12% 급락했다.

US방코프는 연간 이자 수익 전망치를 낮추고 1분기 수익이 22%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3.61% 하락했다.

상승 종목 중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 후 17.45% 폭등했다.

덕분에 NYSE 아르카 항공 지수가 3.82% 오르며 2월 6일 이후 가장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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