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한덕수 “총선 민의 심각… 국정추진 미흡 죄송”

박지원 2024. 4. 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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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사진) 국무총리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이 표출해 주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명에 의해 내각을 총괄하고 있는 총리로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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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 부족
내각 총괄 총리로서 책임 느껴”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사진) 국무총리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이 표출해 주신 민의를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이 회초리를 든 우리의 국정 추진에서의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명에 의해 내각을 총괄하고 있는 총리로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효율적인 국정 운영은) 행정부만의 일로 되지 않는 것임이 너무나 분명한 일이고 국민과 국회, 언론, NGO(비정부기구) 등 모두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한 인식을 한다”며 “특히 국회에서 협치적인 관계를 만듦으로써 우리 국정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국민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 대표 간의 만남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총리는 “지난 월요일 주례회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 길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만남 시기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은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안 돼 모두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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