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만 달러선 붕괴…"중동 불안 등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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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는 19일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중동 불안과 미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비트코인 하락폭이 얼마나 컸나요?
[기자]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7일 낮 12시 5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 9천983달러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사상 최고가였던 7만 3천797달러에 비하면 하락 폭이 15%가 넘습니다.
우리 시간 오전 6시 현재는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 넘게 떨어진 6만 9백 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앵커]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이 높았는데, 반대로 움직이고 있군요?
[기자]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으로 지연되고,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영향입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되면서 6만 달러 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아시아 첫 비트코인 ETF 승인이라는 홍콩발 호재도 무색해졌는데요.
시장은 5만 9천 달러선을 다음 저항선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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