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故송해→김신영 뛰어넘을까, 시청자 ‘딩동댕’은 아직! [SS초점]

김태형 2024. 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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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은 故 송해의 그림자를 넘을 수 있을까.

남희석은 지난 3월 김신영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낙점됐다.

한 '전국노래자랑' 애청자는 "남희석의 진행이 김신영의 진행과 비교해 어떤 점이 나은지 딱히 모르겠다"는 애정 어린 쓴소리도 남겼다.

정 평론가는 "남희석 씨의 경우 구수함과 정감이 장점이다. 다만 MC교체 과정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다시 본래의 보수적인 모습으로 회귀한 느낌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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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남희석. 사진 | KBS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남희석은 故 송해의 그림자를 넘을 수 있을까.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의 마이크가 끝없이 무거워지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 3월 김신영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낙점됐다. 직전 진행자였던 방송인 김신영의 하차과정을 놓고 잡음이 적지 않았다. 남희석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아슬아슬하게 ‘딩동댕’ 수준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6개월간 ‘전국노래자랑’의 평균 시청률은 전국 기준 4.9%(이하 동일)였다. 남희석이 MC를 맡은 후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은 지난달 31일 5.5%, 7일 6%대였다.

故 송해가 MC를 맡았을 때 평균 시청률은 9%대였다. 김신영, 남희석 모두 고인의 기록을 넘지 못한 셈이다.

김신영과 남희석의 진행스타일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전임 MC 김신영은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MC로서 중장년층이 대부분인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일요일의 막내딸’ 이미지를 심었다.

콩트에 능한 장점을 살려 경상도 사투리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당찬 매력도 돋보였다. 중장년층 관객에게 낮은 인지도를 의식해 “저 누군지 아세요?”라며 현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다만 야외무대를 휘어잡기에는 부족한 성량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신영 씨은 그간 방송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수용 세대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기존에 중년 남성이 진행했던 보수적인 느낌에서 벗어났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故 송해. 사진 | KBS


남희석은 ‘일요일의 하회탈’ 이미지를 내세웠다. 넉살 좋고 구수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전국노래자랑’ MC 중 처음으로 예선현장에 참여했다. 녹화 당일에는 현장에 장시간 머물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다.첫 진행 무대인 진도군 편에서 진도 특산물인 전복 등을 맛보며 “정말 맛있다. 환장하겠다”고 감탄하는 등 지역민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여수시 편에서는 한 여성 참가자의 공개구혼에 기꺼이 큐피드로 나서겠다고 하는 등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하지만 진행만으로 온전한 ‘딩동댕’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그동안 KBS2 ‘미녀들의 수다’(2010),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토크쇼 전문 MC라는 이미지가 강한게 발목을 잡았다. 한 ‘전국노래자랑’ 애청자는 “남희석의 진행이 김신영의 진행과 비교해 어떤 점이 나은지 딱히 모르겠다”는 애정 어린 쓴소리도 남겼다.

정 평론가는 “남희석 씨의 경우 구수함과 정감이 장점이다. 다만 MC교체 과정에서 ‘전국노래자랑’이 다시 본래의 보수적인 모습으로 회귀한 느낌을 줬다”고 분석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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