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백으로 18분 맹활약' 김민재, 한국인 역대 5번째로 챔스 4강 진출 쾌거!

윤진만 2024. 4. 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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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최고의 축구대회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한국인 선수가 둘이나 오르는 역사적인 일이 탄생했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하루 간격으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해버지'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에 이어 역대 한국인 5번째로 챔스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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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이강인 인스타그램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김민재가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는 선수들. 상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구상 최고의 축구대회로 여겨지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한국인 선수가 둘이나 오르는 역사적인 일이 탄생했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하루 간격으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해버지'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에 이어 역대 한국인 5번째로 챔스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같은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준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서로 다른 두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동시에 준결승을 밟은 건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다음 목표는 경력 최초 결승전 출전과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맞춰졌다. 김민재는 같은 시각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1일 홈에서 4강 1차전을 치른 뒤, 8일 레알 원정에서 2차전을 펼친다.

이강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4강 1차전은 도르트문트 원정, 2차전은 파리 홈에서 열린다. 뮌헨과 PSG가 나란히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김민재-이강인이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 빅이어를 둔 결승전은 6월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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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 8강 2차전에서 후반 18분 요수아 킴미히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이로써 합산 스코어 3-2로 준결승행 기차에 올라탔다.

김민재는 팀이 앞서가던 후반 31분 레프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교체투입했다. 왼쪽 수비수로 배치된 김민재는 안정감있는 수비로 부카요 사카를 중심으로 한 아스널의 오른쪽 공격을 꽁꽁 묶었다. 추가시간 포함 18분 남짓동안 팀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2월 이후 김민재를 중용하지 않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김민재를 투입하며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김민재는 왼쪽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격시에는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 공중볼 싸움에 관여했다. 특유의 폭넓은 활동폭이 발휘됐다.

뮌헨은 1-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19~2020시즌 이후 4년만에 챔스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무려 14년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아스널은 '뮌헨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탈락 고배를 마셨다.

AFP연합뉴스

앞서 이강인은 몬주익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8강 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해 팀의 드라마같은 4-1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PSG는 합산 6-4로 뒤집기 승리에 성공하며 3년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1차전에선 선발로 61분간 활약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팀 상황에 맞춰 이강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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