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K-조선 흑자인데…HD현대미포만 1Q 나홀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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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가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조선사 5곳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전망이다.
저선가 수주 물량이 많은 데다 생산 안정화 비용이 대규모 발생한 영향이다.
18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올해 1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51억원,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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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올해 1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볼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미포는 ▲2022년 4분기 547억원 ▲2023년 1분기 274억원 ▲2023년 2분기 525억원 ▲2023년 3분기 79억원 ▲2023년 4분기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HD현대미포는 10년 만에 돌아온 슈퍼사이클에도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HD현대삼호는 2022년 대형 조선사 중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한화오션은 3분기에 각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HD현대미포의 실적 개선이 더딘 것은 글로벌 선박 발주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기 이전에 수주한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수주와 선박 인도 간 시차가 약 2년 정도 발생하는데 이 저가 수주분을 해소해야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 2022년까지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올해 실적에 약 83%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안정화 비용이 대규모 발생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에만 25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미포는 공정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선종 수요가 부진했던2021년~2022년에 추진한 선종 다변화가 건조 과정에서 병목현상을 야기한 탓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과 비용 투입이 지속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지난 2월 실적설명회에서 "1분기 중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1분기는 전반적인 실적 성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51억원,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미포는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27억1000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 31억달러의 87.3%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10척, 자동차 운반선(PCTC) 2척 등 총 44척을 수주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수주목표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도 초과 달성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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