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노사, 올해 임단협 험로 예고… '공동 교섭'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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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HD현대 조선계열사 노조가 회사에 공동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 조선3사 노동조합은 전체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워지면서 그룹사 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개별사업장별 교섭이 자율성이 없어지고 노사관계가 파탄이 나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공동요구안을 쟁취하겠다는 결의로 조선3사가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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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등 3개 노조는 전날 지주사인 HD현대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공동 요구안을 전달했다.
3사 노조의 공동요구안엔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교섭 개최 TF 구성 ▲인력구조 개선(정년 연장, 정규직 인력 신규채용)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영업이익 분모 기존 7.5%→5%, 조선해양성과에 따른 공동분배)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임금인상, 동일성과금 지급, 조합활동 보장) 등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교섭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공동으로 교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에도 노조는 공동교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 조선3사 노동조합은 전체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워지면서 그룹사 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개별사업장별 교섭이 자율성이 없어지고 노사관계가 파탄이 나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공동요구안을 쟁취하겠다는 결의로 조선3사가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공동교섭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회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교섭안이 모든 조합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공동교섭은 각사 근로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향후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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