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미래… GS칼텍스, 탈정유에 힘주는 이유

김동욱 기자 2024. 4. 1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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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에 회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 화이트 바이오 등 규모 있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에 균형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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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식에 참여한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왼쪽)과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친환경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에 회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정유 사업만으로는 사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전날 한국화학연구원과 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CU 기술 개발과 인프라 점검,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협력하는 게 골자다.

CCU는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정유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화학적·생물학적·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GS칼텍스는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GS칼텍스가 CCU 사업에 나선 배경으로 성장성이 꼽힌다. 주요 국가들이 CCU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한국은 지난 1월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법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들도 CCU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과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GS칼텍스가 대한항공에 SAF를 공급하고 대한항공이 실증 비행을 수행하는 게 골자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된다. 사용 시 탄소배출량이 화석연료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도 시장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은 2021년 7억4550만달러(1조여원)에서 오는 2025년 100억달러(13조9000억여원), 2027년 215억달러(약 29조80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 화이트 바이오 등 규모 있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에 균형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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