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비흡연자도 폐암 걸린다… 여성 환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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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폐암은 국내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했고 전체 암 사망자 중 2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남성 대비 여성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8일 박신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은 주로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최근 20년간 폐암 발생률은 남성에서는 다소 줄고 있으나 여성에서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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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희 교수 "고위험군, 정기 검진 중요"
18일 박신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은 주로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최근 20년간 폐암 발생률은 남성에서는 다소 줄고 있으나 여성에서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높고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 대기오염·직업적 노출·폐섬유화증 등의 만성 폐질환 등이 폐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87.5%는 비흡연자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 등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대기오염이나 석면·비소 등에 대한 직업적 노출·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섬유화증 등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병이 진행되면 폐암 덩어리가 기도를 침범해 기침·객혈·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뇌로 전이되면 두통·경련 증상이, 뼈로 전이되면 통증·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병기 설정을 위한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뇌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자기공명영상(MRI)·뼈스캔 등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는 수면진정 하에 기관지내시경·기관지초음파내시경을 통해 기도 내로 접근하거나 흉부 밖에서 바늘을 꽂아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를 시도해볼 수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 등 폐암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직계 가족의 폐암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통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공기 좋은 곳에 살거나 건강식품을 먹으면 낫는 등 소문에 의존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을 겪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폐암 투병 중에는 의료진을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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