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65㎞ ‘총알 타구’로 안타, 7경기 연속 출루···SD는 밀워키에 0-1 패배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늘도 어김없이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8일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가 어느덧 7경기까지 늘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7(75타수17안타)이 됐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밀워키의 오른손 선발 브라이스 윌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게 들어온 90마일(약 144.8㎞)짜리 커터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윌슨의 89.6마일(약 144.2㎞) 커터가 한복판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102.5마일(약 165㎞)이나 됐다. 김하성의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잭슨 메릴이 1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초구에 병살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이 빈공에 허덕인 끝에 0-1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이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는 등 7.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8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이어 올라온 완디 페랄타가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다소 억울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선두 타자 매튜 버튼이 3루타를 쳐 만든 무사 3루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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