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00대 기업 영업익 10년 새 한국 기업 추월
지난 10년 새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시총과 영업이익이 대만 100대 기업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반도체 기업 1위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대만 TSMC를 중심으로 급성장한 IT·전기전자 부문 성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금융업·지주사·특수 목적 회사 제외)의 영업이익은 2013년 88조1953억원에서 작년 71조6491억원으로 18.8% 감소했다. 반면, 대만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6조3947억원에서 86조960억원으로 136.6% 늘며 한국을 제쳤다.
시총도 한국 100대 기업이 같은 기간 828조6898억원에서 1565조4222억원으로 88.9% 증가한 사이, 대만은 540조9574억원에서 1649조8700억원으로 205% 급증하며 한국을 제쳤다.
삼성전자와 TSMC의 작년 말 시총은 각각 468조6279억원, 645조5566억원으로 TSMC가 삼성전자를 177조원가량 앞섰다. 2013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시총은 131.9%, TSMC는 571.4% 늘었다.
작년 두 나라 100대 기업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IT·전기전자로 동일했지만 한국은 삼성전자 등 기업 15사(766조1971억원·전체 48.9%)에 집중된 반면, 대만은 TSMC 등 61사가 시총 1276조6667억원(77.4%)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한국은 소수 대기업이 반도체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지만, 대만은 약 1000개의 기업이 촘촘한 생태계를 만든 게 차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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