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에 정보 흘리고, 출전 시간 조작하고, 경기에 돈 걸고...돌아온 것은 영구 제명 ‘철퇴’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1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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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도박에 연루된 선수에 중징계를 내렸다.

NBA 사무국은 또한 포터가 3월 20일 경기에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3분 출전에 그치는 등 최소 한 경기에서 베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스스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토론토 랩터스, 산하 G리그 구단 랩터스 905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포터는 최소 13차례 NBA 경기에 돈을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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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도박에 연루된 선수에 중징계를 내렸다.

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토론토 랩터스 선수 존테이 포터를 리그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징계 기간은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영구 제명 징계다.

존테이 포터가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터는 현지시간으로 1월 26일과 3월 20일 열린 자신의 경기의 프로포지션 베팅에 개입한 혐의를 받아왔다.

프로포지션 베팅(Proposition bet)이란 ‘사이드 베팅’으로도 불리는 베팅으로 경기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받지않는 베팅을 의미한다.

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은 그가 베팅에 연루된 충분한 증거를 찾았음을 의미한다.

NBA 사무국이 밝힌 포터의 규정 위반 사항은 크게 세 가지. 스포츠 도박사들에게 자신의 부상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누설했으며, 베팅을 목적으로 스스로 출전 시간을 제한했고, NBA 경기에 돈까지 걸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포터는 3월 20일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도박사에게 흘렸다.

포터와 연관된 또 다른 도박사는 이 정보를 사용, 해당 경기 프로포지션 베팅에 8만 달러를 베팅해 110만 달러를 벌었다.

NBA 사무국은 또한 포터가 3월 20일 경기에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3분 출전에 그치는 등 최소 한 경기에서 베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스스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도박 업체는 3월 20일 경기에서 베팅 활동과 선수 행동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해당 베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NBA 사무국도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선수가 연루된 행동임이 밝혀졌다.

포터가 저지른 일탈 행위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NBA 경기에 돈을 걸었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토론토 랩터스, 산하 G리그 구단 랩터스 905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포터는 최소 13차례 NBA 경기에 돈을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베팅 규모는 건당 최소 15달러에서 2만 2000달러까지 총 5만 4094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는 이 베팅에서 7만 6059달러를 벌어 2만 1965달러의 수익을 냈다.

이 경기중에는 자신이 뛴 경기는 없었지만, 세 건이 랩터스 경기가 연루된 여러 경기가 관련된 베팅이었다. 그는 랩터스가 경기에서 패한다에 돈을 걸었지만 이 세 건에서 모두 돈을 잃었다.

NBA 사무국은 현재 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며, 추가로 밝혀지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연방 검찰에 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NBA 경기의 진실성을 지키는 것은 우리 팬, 구단, 리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최고 수위 징계를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합법적인 베팅 업체의 투명성 덕분에 이런 의심스런 행위에 대해 대처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또한 꾸준한 단속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협조속에 우리는 계속해서 이 리그와 경기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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