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이란 제재 정조준…이스라엘 “이란 불안하게 할 것”
[앵커]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새로운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반격보다 이란을 불안하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등 동맹들과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제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며칠 안에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드론과 미사일의 비축량을 줄이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정예군이자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세력들을 지원해 온 이란 혁명수비대가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EU도 일부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이란 제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유럽연합 대외활동부서에 (이란) 제재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을 시작하라는 요청을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발 탄도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며 보복 의지를 거듭 내비쳤지만, 당장 공격에 나서기보다 시간을 끄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응을 미룸으로써 이란이 계속 추측하게 하고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우리는 이런 종류의 침략에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며, 이란은 이런 침략에 면죄부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시내각에서 다수가 강력한 대응을 원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여론 등을 감안해 군사작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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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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