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新 –1' 최정, 150㎞ 공 맞고 갈비뼈 골절…KIA 크로우 "정말 미안해"

이상철 기자 2024. 4. 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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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자신의 공에 갈비뼈가 부러져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 도전에 제동이 걸린 최정(SSG 랜더스)에게 사과했다.

최정은 16일 경기에서 9회말 2사에서 극적인 동점 아치를 그리며 통산 467호 홈런을 작성,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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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의 빠른 공, 최정 옆구리 강타…곧바로 교체
이범호 KIA 감독도 이숭용 SSG 감독에 사과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1회말 2사 상황 때 KIA 선발 크로우의 투구가 몸에 맞자 괴로워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자신의 공에 갈비뼈가 부러져 KBO리그 통산 홈런 신기록 도전에 제동이 걸린 최정(SSG 랜더스)에게 사과했다.

크로우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크로우는 KBO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원한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 크로우의 표정은 밝을 수 없었다. KBO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한 개만 남겨둔 최정이 자신의 공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내내 마음에 걸렸다.

크로우는 "최정이 중요한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는 걸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럴 의도가 절대 없었는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 메지를 전했다.

이어 "최정의 홈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정은 16일 경기에서 9회말 2사에서 극적인 동점 아치를 그리며 통산 467호 홈런을 작성,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국민 홈런왕'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몰아치기에 능한 최정이 12일 KT 위즈전부터 홈런 4개를 터뜨렸기 때문에 이날 경기도 그의 홈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수요일 저녁 경기임에도 1만606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1회말 2사 상황 때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진루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하지만 최정은 첫 타석 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회말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크로우가 몸쪽으로 던진 150㎞ 투심 패스트볼이 최정의 왼쪽 옆구리를 강타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최정은 결국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고, 진료 후 좌측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SSG는 18일 추가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갈비뼈가 부러진 최정은 회복을 위해 당분간 경기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KIA 선수단도 최정의 부상을 걱정하며 사과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을 찾아가 정중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테랑 최형우도 "경기하는 동안 최정의 부상이 걱정됐다. 대기록이 걸려있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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