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5-3→5-5→6-5' 엘롯라시코 위닝시리즈 확보, 염경엽 감독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만든 1승" [MD잠실]

잠실 = 박승환 기자 2024. 4. 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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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2-1로 승리한 뒤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만든 1승"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엘롯라시코' 홈 맞대결에서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롯데는 1660일 만에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날(16일) 경기도 중반까지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타이트한 경기였지만, 경기 후반 간격을 벌려나가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던 LG,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롯데에 내준 채 시작했다. LG는 선발 임찬규는 2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2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박승욱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자 LG가 반격을 시작했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튼 후 오지환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박동원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LG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딘의 2루타에 이어 문보경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롯데가 5회초 공격에서 전준우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동점을 만들어내자, LG는 6회말 오스틴의 볼넷 이후 문보경이 다시 리드를 되찾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LG는 2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경기 막판까지 끌고갔는데, '마무리' 유영찬이 흔들렸다. 유영찬은 이닝 시작과 동시에 대타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이정훈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LG 박해민이 6회말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불안한 투구는 계속됐다. 유영찬은 이어지는 무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묶어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는데, 최항과 박승욱, 손호영에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다. 하지만 역시 '디펜딩 챔피언'은 강했다. LG는 9회말 공격에서 박해민이 롯데 '장발클로저' 김원중을 상대로 안타, 신민재, 홍창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안익훈이 친 좌익수 얕은 플라이에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면서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안익훈은 시즌 두 번째, 통산 75번째,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에 섰고, 문보경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친데 이어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지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박해민이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종료된 후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1승을 만들었고, 오늘이 페넌트 레이스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평일임에도 많이 찾아주신 팬들 덕분에 마지막에 끝내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승리의 기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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