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희생플라이’ 안익훈 “빠른 주자, 뒤에는 (김)현수 형..부담 없었다”

안형준 2024. 4. 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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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이 끝내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교체출전한 안익훈은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9회말 박해민이 안타, 신민재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안익훈이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안익훈은 "해민이 형이나 민재, 창기 형이 모두 빠른 주자니까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어떻게든 점수는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또 뒤에 (김)현수 형이 있어서 못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그냥 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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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익훈이 끝내기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4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교체출전한 안익훈은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올시즌 2경기만에 기록한 첫 타점이 끝내기 타점이었다.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부진하며 5-3에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박해민이 안타, 신민재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안익훈이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안익훈은 끝내기 타석에 대해 "큰 긴장감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후속타자를 믿었다는 것. 안익훈은 문성주와 교체돼 2번 타순에 배치된 상태였다.

안익훈은 "해민이 형이나 민재, 창기 형이 모두 빠른 주자니까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어떻게든 점수는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또 뒤에 (김)현수 형이 있어서 못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그냥 친 것 같다"고 웃었다.

사실 안익훈의 타구는 희생플라이가 되기에는 너무 얕았다. 내야를 조금 벗어난 지점까지 밖에 뻗지 않았다. 하지만 3루 주자였던 박해민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고 허를 찔린 롯데는 박해민을 막아내지 못했다.

안익훈은 "내가 못쳐도 뒤에 현수 형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치고나서 해민이 형이 준비를 하는 것을 봤고 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외야수를 봤는데 공을 위가 아닌 밑에서 잡았더라. 또 전력분석 때도 상대 어깨가 100%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들었다. 그래서 태그업을 할 것이라고 봤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절호의 끝내기 찬스에서 '1번 대타'인 김범석을 기용하지 않고 안익훈을 그대로 내보냈다. 상대 투수가 우완 김원중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안익훈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안익훈이 대기 타석에 있을 때 직접 안익훈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안익훈은 "감독님이 '투수가 직구와 포크볼 두 개만 던지니까 그냥 자신있게 치라'고 하셨다"고 염 감독의 '지시 사항'을 언급했다.

안익훈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LG는 '국가대표 외야진'을 보유한 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의 확실한 주전 외야 3인방이 있는 만큼 안익훈은 백업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다.

안익훈은 "2군에서 후배들과 즐겁게 야구하고 있으면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주전이 되지 못한다는 갑갑함이 있었을텐데 이제는 LG에서만 10년을 뛰었다. 어릴 때부터 선배들 밑에서 백업으로 뛰었다. 그냥 밑(2군)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위(1군)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올라와 100%로 뛸 수 있게만 할 수 있다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응도 필요하다. 새로 도입된 ABS 때문. 안익훈은 "2군은 모든 구장에 ABS가 설치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소속된 북부리그에는 ABS가 없다. 그래서 지금 타석에 들어가면서 ABS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안익훈)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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