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시다와 통화… “한·일, 한·미·일 긴밀 협력”

곽은산 2024. 4. 17. 2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17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나가는 가운데,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방미 결과 공유 위해 전화”
尹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 강조
日언론 “정상간 양호한 관계 어필”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17일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나가는 가운데,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통화는 기시다 총리 제안으로 이뤄졌고, 두 정상은 오후 7시부터 15분간 통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을 향한 양국의 대응 관련 의견을 공유하고,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지난해 일곱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견고한 신뢰관계와 양국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올해에도 정상 및 외교당국간 격의 없는 소통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기자단에게 “방미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생각에서 전화를 걸었다”며 “한·일 및 한·미·일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 양국이 정상간을 비롯해 여러 기회를 통해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기로 했다”고 통화 내용을 직접 밝혔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 교환한 것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 전화 협의와 관련해 “10일 한국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기본으로 한일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화 협의는 정상 간 양호한 관계를 어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일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미국의 공개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말한 ‘여러 현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해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곽은산·조성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