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대표 선거, 당원 100%로”…한동훈 동정론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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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이르면 6월 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아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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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층서는 한동훈 동정 여론↑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룰(규칙)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건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 전에는 당 대표뿐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 대표는 3대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5로 바꾸었다”며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 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말로 가닥이 잡힌 전당대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실제로 당 대표에 출마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홍 시장을 비롯한 일부 여권 인사들은 ‘패배 책임’을 강조하며 연일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1명) 중 44.7%가 한 전 위원장을 꼽았다. 한 전 위원장 다음으로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8.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 5.1%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8%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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