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장타쇼’ KIA, SSG 화력으로 압도…“끝내기 패? 데미지 없다” 감독 말 그대로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4.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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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충격패를 당했다.

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와 김선빈-김도영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하루가 지난 17일 KIA는 SSG를 투타에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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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오른쪽)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7회초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전날 충격패를 당했다. 여파는 없었다. 화끈하게 되갚았다. “데미지 없다”는 이범호 감독 말 그대로다.

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와 김선빈-김도영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1-3에서 김도영-김선빈-이우성의 홈런이 잇달아 터지며 4-3으로 뒤집었다. 승리가 눈앞까지 왔다.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다.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한유섬에게 끝내기 홈런까지 허용했다.

KIA 김선빈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4회초 솔로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7연승 실패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깔끔하게 진 것 아닌가. 어제처럼 지면 데미지도 없다.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당당한 승부였다. 기가 죽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딱 그대로였다. 하루가 지난 17일 KIA는 SSG를 투타에서 ‘압도’했다. 전날 홈런을 친 이우성은 이날도 선제 적시 2루타를 쳤다. 1안타 1타점 1볼넷이다. 최형우도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쐈다. 역대 2호 ‘4000루타’도 달성했다.

KIA 최형우(오른쪽)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3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포도 터졌다. 김선빈이 4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 경기 연속포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7회초에는 김도영이 나섰다. 중월 스리런 아치. 세 경기 연속 홈런이다. 역시나 데뷔 후 최초 기록이다.

9회초에는 좌월 2점 홈런을 더했다. 지난해 7월5일 이후 287일 만에 ‘멀티 홈런’ 경기다.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당시 상대도 SSG였고, 장소도 랜더스필드였다. 확실히 문학에서 좋다.

김도영에 이어 홍종표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날 KIA는 2루타 3개로 4점을 냈고, 홈런 세 방으로 6점을 올렸다. ‘홈런의 팀’ SSG 앞에서 장타쇼를 펼쳤다.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 4. 17.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마운드도 좋았다. 윌 크로우가 5이닝 3안타 1볼넷 1사구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잘 막은 후 오른팔 전완부 근육 뭉침으로 내려갔다. 아쉬움이 남았으나 마운드에 있을 때는 잘 던졌다. 최정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은 뒷맛이 씁쓸한 감은 있다.

곽도규가 0.2이닝 1실점, 박준표가 1.1이닝 1실점, 이준영이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기는 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이 있어 큰 문제는 아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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