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KT, 키움에 6-4 승리…천성호·로하스 3안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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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천성호·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에 6–4로 승리했다.
2회말 키움 송성문은 KT 선발투수 육청명을 상대로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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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KT 위즈가 천성호·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에 6–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최하위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반면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달리던 키움은 KT에 발목 잡히며 시즌 7번째(12승) 패배를 경험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2회말 키움 송성문은 KT 선발투수 육청명을 상대로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KT는 곧바로 3회초 대량 득점으로 응수했다. 3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KT 천성호는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1로 역전한 KT는 1사 3루 로하스의 타석 때 하영민의 폭투로 3-1까지 달아났다. 이후 조용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KT는 3회초에만 4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말과 4회말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낸 KT는 5회초 로하스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 조용호의 안타로 다시 한번 추가점 찬스를 맞았다.
위기를 맞은 하영민이 투구수 98개에 달하자 키움은 일찌감치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바뀐 투수 문성현은 1사 만루 상황에서 KT 황재균을 땅볼 유도, 병살을 만들어내며 위기를 막았다. 키움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좋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모면한 키움은 6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키움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용규의 볼넷으로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에 팀의 3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9회초였다. KT 선두 타자 천성호의 2루타, 강백호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로하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9회말 공격을 앞둔 키움은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투수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폭투로 로하스가 3루를 밟은 데 이어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는 6-4로 벌어졌다.
이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키움의 상위 타선을 막아내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천성호와 로하스는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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