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생존 과제…유학생 끌어안기

천춘환 2024. 4. 17. 22: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학령 인구가 줄어 위기에 놓인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경쟁이 치열해져, 유학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에 온 지 1년 반, 이제 우리 말이 제법 익숙해진 몽골 유학생입니다.

낯선 타국에서 대학원 진학까지 결정하게 된 것은 같은 나라 출신 직원의 도움 등 학교의 배려 덕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투야 체첵/몽골 유학생 :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선생님들과 가족처럼 어울리고 있어요."]

이 대학은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현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대기 수요가 있을 만큼 인기입니다.

엄격한 학사 관리와 밀착 생활 지도뿐만 아니라 수도권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한 점도 장점입니다.

[우수흐 바야르/몽골 유학생 : "학비와 (기숙사 비용이) 저렴하고…. 우리 학교로 오고 싶은 사람, 친구들이 (입학을)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400여 명이 유학 중인데, 골칫거리였던 불법체류자 비율도 2% 아래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충북 전체 대학에서 유학생이 다시 늘고 있지만 대학마다 고민은 또 있습니다.

한국 생활 적응을 마치고 수도권이나 다른 나라로 떠나는 유학생들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화/충청대학교 국제교육원장 : "일본도 저희와 똑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을 점차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지난해 기준, 충북의 외국인 유학생은 2,900명 선.

대학마다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눈높이 지원을 늘려가면서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