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지역 경제공약 이행, 협치가 중요”

[KBS 대구][앵커]

22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꾸려지면서 강대 강 대치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개별 국회의원은 물론 거대 양당이 내세운 지역 경제공약 이행도 쉽지 않은 만큼 협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국회에 입성할 지역 당선인들의 경제 공약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란 대형사업과 이전터, 배후단지 개발이 핵심 경제 공약입니다.

신공항과 관련이 없는 지역에서는 첨단 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은 지역 경제공약 이행을 더디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주요 경제공약으로 달빛철도를 기반으로 한 신남부 광역경제권, 미래첨단산업단지 건설 등을 내세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시장 개발과 의료산업 육성,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등으로 서로 결이 달라 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역을 위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지역에 발전을 위해서 어떤 것이 좋은지 잘 생각하셔서 야당과도 협력하는 그런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구 등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를 놓고 여·야간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서민들을 위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규제완화는 여소야대와 관계없이 부동산 회복을 위해서 규제완화는 필요해 보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경제 공약 이행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설득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