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안 간다 내겐 PGA뿐”…매킬로이, 이적설 일축

이충진 기자 2024. 4.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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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조차 받은 적 없다”

로리 매킬로이(35·사진)가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

매킬로이는 17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 채널’ 인터뷰에서 “(LIV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LIV로 가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LIV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를 앞두고 연습 중이던 매킬로이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년간 나는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LIV로의 이적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내 미래는 여기 PGA투어에 있을 것이며, 이 생각은 달라진 적이 없다”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매킬로이가 8억5000만달러(약 1조1810억원)와 함께 리그의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마스터스 기간 매킬로이 조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사이에 LIV 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이 목격되면서 이적설은 더욱 번졌다. 일부 현지 매체에선 노먼이 매킬로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마스터스가 진행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경우 필드 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공개된 영상은 없는 상태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골프대회로, 매 대회 상금으로만 2500만달러(약 346억2000만원)를 내건다. 이 같은 막대한 자금력에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물론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컬슨(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등이 이적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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