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오 "모친상에도 푸바오 中동행, 의젓한 모습에 감동" ('유퀴즈')[종합]

정유나 2024. 4.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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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애틋한 작별 과정을 전해다.

그렇게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을 동행했던 강철원 사육사는 "비행기를 타는 건 동물들에게 힘든 과정이다. 푸바오도 차, 비행기를 타며 힘들어했다. 그런데 착륙하자마자 푸바오를 봤는데 너무 편하고 의젓하게 대나무를 먹고 있더라. 푸바오에게 감동을 받았다. 푸바오가 마치 '할부지 봤지?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했잖아'라고 하는 것 같았다. 푸바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푸바오가 독립하던 날도 제 어깨에 손을 탁 올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위로했었다. 어쩌면 푸바오와 저는 서로를 걱정해줬던 거 아닐까 싶다"고 푸바오와의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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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퀴즈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애틋한 작별 과정을 전해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출연했다.

한국에서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푸바오와 보낸 날들을 이야기하며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던 날, 푸바오가 탄 트럭에 머리를 기대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많이 회자가 됐던 송영관 사육사는 "저에게는 4월 3일이 푸바오와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날이었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어서 감정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저도 그럴 줄 몰랐는데 마지막으로 보내는 트럭에 대고 '미안해 나는 여기 있어야해. 내가 꼭 보러 갈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푸바오는 중국에서 지내고 있다고.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다고 소식이 왔다. 오늘도 연락을 받았는데 죽순도 잘 먹고 분변량도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영관 사육사는 강철원 사육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송영관 사육사는 "마지막날 이송 케이지로 푸바오를 들여보낸 순간,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강철원 사육사님 손을 잡고 케이지에 있는 푸바오 앞으로 가서 '얘를 어떻게 보내요. 인사라도 하고 가야죠'라고 말했다"며 "사실은 죄송스러웠다. 강 프로님도 힘드실텐데, 내가 정신을 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무너진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을 결정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깜짝 출연,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도착까지 함께한 모든 과정을 들려줬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3일날 갔는데 어머니가 2일날 아침 일찍 돌아가셨다. 일찍 출근해서 푸바오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이틀 전 어머니랑 중국에 다녀오겠다고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었다. 육 남매 중에 제가 다섯째인데, 가족들에게 '지금 중국 갈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봤더니 가족들이 '당연히 가야한다'고 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렇게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을 동행했던 강철원 사육사는 "비행기를 타는 건 동물들에게 힘든 과정이다. 푸바오도 차, 비행기를 타며 힘들어했다. 그런데 착륙하자마자 푸바오를 봤는데 너무 편하고 의젓하게 대나무를 먹고 있더라. 푸바오에게 감동을 받았다. 푸바오가 마치 '할부지 봤지?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했잖아'라고 하는 것 같았다. 푸바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푸바오가 독립하던 날도 제 어깨에 손을 탁 올리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위로했었다. 어쩌면 푸바오와 저는 서로를 걱정해줬던 거 아닐까 싶다"고 푸바오와의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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